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인천 청라의료복합단지 개발사업 맡는다

입력 2021-07-09 10:46   수정 2021-07-09 10:47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사업비만 2조원에 달하는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지난 8일 실시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전에서 최고점(1등)을 받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주 중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150일간의 협상을 거쳐 연내 최종 사업자로 지정한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동 1의 601 일대 26만1635㎡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종합병원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청라·검단지역을 비롯한 인천 서북부지역과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차병원, 인하대병원, 순천향대병원,세명기독병원 등 5개 컨소시엄에 금융권,건설사, 디벨로퍼와 참여해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결과적으로 하나은행, 카이스트(KAIST), 케이티앤지(KT&G), HDC현대산업개발, 우미건설, 도우씨앤디, 액트너랩 등이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수주하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에 800병상의 종합병원(서울아산병원청라)을 설립하고 서울아산병원 본원 수준의 의료진을 파견할 계획을 제안서에 담았다.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도 도입 추진할 예정이다.복합단지(최첨단 스마트 교육센터)에는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노하우를 국내외 의료진에게 전수하는 시뮬레이션센터, 버추얼센터, 해외환자교육센터, 로봇수술교육센터 등도 건설한다.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에는 뇌과학·의료 빅데이터·AI 등과 관련한 카이스트의 의료·생명과학 연구진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룹이 청라국제도시로 이전할 계획인 하나은행은 사업 금융구조와 사업구조 기획에 참여한다. 금융 주선과 재무적 투자자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재원 조달을 담당한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연내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인허가를 거쳐 하반기 오피스텔 분양과 병원 착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관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최고 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할 것"이라며 "고난도 해외 중증 환자 치료는 물론 국내 의료 노하우를 전수하는 청라의료복합타운을 건설해 인천의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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